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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황애란 기자]박흥석 ㈜럭키산업 회장이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이사장은 산단 입주기업들이 인공지능과 친환경자동차부품 등 미래산업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4일 오후 공단 3층 대회의실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염홍섭·박흥석 이사장과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이돈국 광산구 부구청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봉길 광주경총 회장,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생활과 삶의 혁명이 다가오는 중차대한 시기에 하남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하남산단 기업들이 지역 미래먹거리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인공지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하남산단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하남산단과 입주기업들은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과감한 설비투자와 시설장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도 기업의 기술능력을 평가해 세금과 자금지원을 뒷받침하고, 대기업에서는 중소협력업체에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남산단은 1981년 152만여㎡ 규모의 1단계 착공을 시작으로 199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596만7,000여㎡가 조성됐다.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광주를 생산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1,000여개의 기업체에 2만3,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광주지역 산업단지 중 제조업 생산 40%, 수출 31%, 고용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남산단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15조원 이상 생산하며, 3만명 근로자에 근무하며, 60억달러를 수출했다.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1987년 9월 1일 하남관리공단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에 앞장섰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하남산단입주기업협의체는 33년간 하남산단과 지역 경제 발전에 앞장선 염홍섭 이사장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했다.

염홍섭 전 이사장은 “33년 전 이사장직을 맡은 것이 엊그제 같다”며 “하남산단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부터 광천공단에서 하남산단으로 60개 기업이 집단 이주 등 지금의 하남산단이 되는 과정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

염 전 이사장은 “이사장을 맡으며 입주업체와 근로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산단 업무와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남산단의 자립과 발전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일류 산단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하남산단의 발전을 이끌 박흥석 이사장님께 아낌없는 지원과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남산단은 2025년까지 2,780억원 예산을 투입해 혁신생태계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조성된다.